문용식 페이스북 'PK 패륜집단' 내용은? 문재인 측 "PK가 아닌 홍준표가 패륜이다" 해명

입력 2017-05-08 13:37   수정 2017-05-08 13:37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측 문용식 가짜뉴스대책단장이 6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PK(부산경남)’에서의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 지지 흐름을 ‘패륜집단 결집’으로 표현해 파문이 일었다.

자유한국당 측은 "지역감정을 조장하고 해당 지역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맹공을 폈다. 논란이 확산되자 문 단장은 7일 밤 사과의 글을 페이스북에 올리고 민주당 가짜뉴스대책단장직에서 자진 사퇴했다.



문 단장은 6일 밤 페이스북을 통해 "이 시각 PK의 바닥 민심입니다. 패륜집단의 결집이 무서울 정도입니다"라면서 "본의 아니게 ‘부산 민심탐방’ 취재를 한 셈인데, 뜻밖에 온통 홍준표판이다. 선거 초반에는 문재인 지지가 많았으나 지금은 여론이 뒤집혀 전반적으로 ‘홍가’가 압도적이며 사전투표에서도 전부 2번 찍었다고 이구동성으로 전한다"고 밝혔다.

문 단장은 이어 "부산이 이 정도니 TK(대구경북)는 오죽할까"라면서 "이유는 대북관에 대한 여러 불안감, 그리고 ‘호남 편중’에 대한 거부감을 꼽는다. 호남에선 ‘부산 대통령’이라고 두드려 맞고 영남에선 ‘전라도 편’이라고 까이는 모양이다"라고 평했다.

문 단장은 논란이 되자 'PK는 패륜집단' 표현이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의 패륜적 행태를 탓한 것이라고 둘러댔다.

정우택 상임중앙선거대책위원장은 8일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선대위 회의에서 "문 캠프의 가짜뉴스대책단장인 문용식 씨가 PK의 바닥 민심을 패륜 집단의 결집으로 표현했다"고 비난했다.

정 위원장은 "영남 지역의 압도적인 홍준표 후보 지지세를 스스로 고백한 것이지만, 민심을 패륜 집단으로 취급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망언"이라면서 "문재인 후보가 직접 사과할 것"을 촉구했다.

논란이 거세지면서 문 후보 측 송영길 선대본부장은 이날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26년 동안 결혼을 반대했다고 장인어른을 영감탱이라고 그러고 용돈도 안 주고 만나지도, 오지도 못하게 했다는 것이 패륜적 행위가 아니냐 이것을 지적한 것"이라며 "문맥에 오해의 소지가 있어서 바로 시정했다"고 밝혔다.

송 본부장은 "그러나 논란이 되니까 본인이 부담을 주지 않겠다고 사임했던 것"이라며 "본 취지는 장인어른도 아버님인데 어버이날을 맞이해 다시 한 번 그러한 태도에 대해 지적을 한 거로 봐야된다"고 말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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